신안서 배전 작업 하청근로자 감전 '중태'

기사등록 2024/02/01 14:45:35 최종수정 2024/02/01 17:13:29

[신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신안에서 전신주에 매달려 배전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돼 중태에 빠졌다.

1일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신안군 팔금면의 한 전신주 공사 현장에서 배전 작업을 하던 한전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52)씨가 감전됐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A씨는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 현재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전신주에 올라 배전 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전 작업 중에는 감전을 막기 위해 전기가 흐르지 못하도록 송전을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작업을 감독하던 한전 직원은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송전을 지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동료와 한전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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