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재판 위증교사 의혹' 이재명 선대위 관계자들 재판에

기사등록 2024/02/01 13:48:07 최종수정 2024/02/01 16:25:28

김용 재판 증인에게 허위 증언 부탁한 혐의

'증인' 이홍우 전 원장도 위증 혐의로 기소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법정치자금 혐의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지시에 따라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공공기관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일 위증교사 등 혐의를 받는 박모씨와 서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와 서씨는 지난해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홍우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같은 해 5월 이 전 원장이 조작한 김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당일 휴대전화 일정표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원장도 위증, 증거위조, 위조증거 사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박씨와 서씨에게 부탁받은대로 허위 증언을 하고, 그와 같은 허위 증언을 뒷받침할 물적 증거라며 조작한 휴대폰 일정표 사진을 법원에 제시한 혐의다.

법원은 박씨와 서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이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이 전 원장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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