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댓글·조회수 올리는 프로그램 썼다"

기사등록 2024/02/01 10:10:48 최종수정 2024/02/01 10:12:15

은현장, 네이버 카페에 매크로 이용 인정 '사죄'

"네이버에서 승인해 줬다…문제없을 줄 알았다"

[서울=뉴시스] 은현장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 장사의신 유튜브 캡처) 2024.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폐업기로에 놓인 요식업계 소상공인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찍어 올리는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40)가 '네이버 불법 매크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일 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네이버 카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이 담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은씨는 "내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대해 말하겠다. 많은 분이 문제 제기했던 내 브이로그 영상 속 컴퓨터 화면은 카페회원들이 쓴 글에 달린 댓글 수를 크롤링(crawling·웹페이지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작업)해서 수치와 순위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집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 했고, 네이버 쪽에서도 승인해 줬다. 이에 대한 자료, 모자이크 해제 화면도 해명 영상에서 보여주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하지만 사과드릴 게 있다. 2022년 8월경 네이버 카페를 만들고,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걸 시도했다. 그중 카페 운영 경력이 있는 지인의 소개로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카페 자동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다"며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때는 몇백씩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고주님들과 전부 단톡방으로 소통하고 있다. 원하시는 분들께 원하시는 형태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자동으로 댓글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어딜 봐서 큰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 거냐", "거짓말 한 번이 평생 쌓은 신뢰를 잃는다", "결국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가 맞았다" 등 분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암암리에 (매크로) 다 한다", "쇼핑몰은 리뷰 작업이랑 상위 노출하려고 저런 거 다 한다. 문제 삼으면 문제 되는 거고 '장사의 신'이 마음에 안 드니까 다들 이러는 거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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