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한 정권심판, 우리가 할 것"

기사등록 2024/01/29 19:01:49

충북도당 창당대회서 "민주, 수권정당 아닌 집권포기한 정당"

"민주당은 의석수로, 대통령은 거부권으로…방탄 사돈지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신발끈을 고쳐매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4일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4.01.2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29일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한 정권심판을 우리가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제가 보기에 그들(민주당)은 수권정당이 아니라 집권포기한 정당, 집포 정당이다. 민주당이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공천하는 꼬락서니를 보자면 지금보다 방탄을 훨씬 잘할 사람들만 고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의석수를 갖고 방탄하지만, 대통령은 거부권을 갖고 방탄을 해 방탄 사돈지간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을 이번에 잔뜩 혼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심각하게 가라앉을 것"이라며 "그런 절박한 위기감을 갖고 생전 안 해보던 그 일, 신당 차리는 것을 오죽하면 저까지 나섰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하는 듯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겠다. 이리저리 꾀부려가면서 재판을 연기하는 짓거리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또 "몇 사람 정치인을 살리기 위해 목매달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섬기고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 국가에 가장 필요한 것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닻을 올린 새로운미래 충북도당은 이근규 전 제천시장을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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