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첫날…신청자 쏟아져 '일시 먹통'

기사등록 2024/01/29 16:28:59 최종수정 2024/01/29 16:36:25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 접수 첫날

신청자 몰리며 사이트 일시 마비

[서울=뉴시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에 접수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일시적으로 신청자가 몰려 벌어진 문제"라고 설명했다.

29일 소진공에 따르면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낮은 신용으로 인해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소진공 직접대출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내 신용관리 교육을 사전 이수한 업력 90일 이상 업체 중 대표자 개인신용평점(NCM744점 이하) 소상공인이다.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연 1.6%를 가산한 변동금리로 최대 3000만 원까지 5년간 지원한다.

신청 접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그러나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신청자가 몰리면서 본인인증, 신용조회 등에서 접속이 어렵거나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문의가 잇따랐다. 소상공인이 다수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본인인증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접수를 하라는 거냐" "저신용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조건도 까다로워 신청하기가 어렵다"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정책자금 접수를 담당하는 소진공은 일시적으로 신청 접수가 몰리다보니 서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자금에 관심이 많지 않냐. 사이트 접속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서류 제출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데이터를 타 기관에서 끌어오는 식으로 변경했는데, 에러가 생겼던 것 같다. 오후에는 해결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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