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화에 대해 "자체사업으로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총 3G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풍력사업 디벨로퍼로서의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등을 반영해 3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 2022년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해 한화생명보험 지분 43.24%를 직접 보유하게 됐으며, 한화건설이 자체사업으로 편입됐다"며 "건설부문에서 그동안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면서 풍력발전 디벨로퍼로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0년에는 75㎿급 영양풍력 발전단지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으며, 이어서 2022년 12월 90㎿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 도급계약을 체결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영천, 영월 등 100㎿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 등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건설부문에서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와 2022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한화 건설사업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공동개발, 공동투자 등에 협력해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2GW 규모로 해상풍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전 사업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발전 사업 규모는 83개 프로젝트에 걸쳐 총 27.1GW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운영 중인 해상풍력은 0.1GW 이내인 점 등을 고려할때 향후 국내애서 해상풍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또 "이런 환경에서 한화 건설부문에서는 신안우이 등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 수행을 통해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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