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주차 코로나 양성자 5383명…60대는 1839명, 34.2%
당국 "시간 지나면 백신효과 떨어져…XBB.1.5 접종 필요"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난 한 주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5383명으로 전주 대비 7% 증가했다. 면역 회피력이 큰 오미크론 JN.1 변이 검출률은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5일 발표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월3주차(1월14일~20일) 신규 양성자는 5383명으로 일평균 769명이 확진됐다.
최근 4주 간 코로나19 양성자 수를 보면, 12월 4주 5321명→1월1주 5675명→1월2주 5053명→1월3주 5383명으로 소규모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양성자 수는 전주(1753명)보다 늘어난 1839명으로 34.2%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양성자 비중은 11월4주 이후 30~32%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양성자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48.3%(2598명), 경남권 16.4%(855명), 호남권 10.9%(586명), 충청권 10.2%(551명), 경북권 8.4%(451명), 강원 4.1%(220명), 제주 1.7%(92명) 순이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 JN.1 검출률은 39.4%로 전주대비 15.2%p증가해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HK.3와 EG.5의 검출률은 각각 31.6%, 10.6%로 12월 이후 하락세다.
한편 백신 접종자도 시간이 경과하면 백신효과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신규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참여자의 중화항체 분석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XBB.1.9.1에 대한 방어능력을 가진 중화항체는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 감염 6개월 후 1개월 대비 3.9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감염이나 백신접종으로 체내에 형성된 항체 중 감염력을 무력화하는 항체를 의미한다. 이번 분석은 접종력 및 감염력을 고려해 조사 참여자 514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검사를 수행한 결과이다.
백신접종자 및 바이러스 감염자에서 코로나19 중화항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고 XBB.1.5 백신 도입 이전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 XBB.1.9.1, EG.5.1에 대한 중화능이 낮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 조사 결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감염 취약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2023년 하반기 국내 도입된 XBB.1.5 백신의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