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애플, 유럽 지역 SW 관련 새 수수료 정책 추가"
3월 시행 예정인 EU 빅테크 규제법 'DMA' 대응 전략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유럽 지역에 소프트웨어 관련 새로운 수수료 정책과 관리 규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EU는 오는 3월에 디지털시장법(DMA)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법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앱 마켓인 앱스토어 외에 다른 플랫폼에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메타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직접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일부 아이폰 앱을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EU DMA를 준수하기 위해 외부 앱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대신 애플이 앱을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한 앱에 대해 결제 시 개발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방침이다. WSJ는 애플이 이러한 수수료를 추징하기 위해 1년 넘게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러한 계획에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 마켓에서 앱을 출시하려고 했던 개발자들로부터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높은 수수료율에 불만을 품던 일부 앱 개발자는 DMA를 통해 높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앱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한국 기준 애플은 국내 개발자에게 앱스토어 수수료로 30%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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