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 경기 부근의 야생 멧돼지에서 주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에는 경북지역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밀양과 인접한 부산 사상구의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
또 이달에 경북 영덕, 경기 파주소재 양돈 사육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농가 간 전파위험이 큰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백신 및 치료법이 없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밀양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농장·시설의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양돈농가를 일제 소독하는 등 ASF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관내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 방역전담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양돈농장에 설치 의무화된 8대의 방역시설도 설치 완료했다.
특히 밀양축협과 함께 방역 차량을 동원해 무안면 신생동 등 밀집사육지역에 소독을 지원하고 야생멧돼지 기피제, 소독약품 등의 방역물품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양돈 관련 차량이 소독 후 농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남면 예림리에 축산종합방역소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최병옥 축산과장은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발생국가 및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며 "시민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된 돼지는 절대 유통되지 않으니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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