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직 앞세워 특정 후보 지지활동"
선거 중립성, 선거법 위반 논란
이와 관련, 구미시의원 6명은 22일 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이 특정 총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당장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원을 대표하고 여야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본분을 망각하고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이는 구미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기망행위이자, 의회 중립성을 훼손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먹칠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안 의장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구미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국민의힘 강명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장은 "의장 자격이 아니라 의원 자격으로 지지선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의장이든 의원이든 구미시민을 대표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얄팍한 논리로 구미시민을 두번 속이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장은 자신의 사조직인 세등회를 특정 후보의 지지활동에 앞세워 선거법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의 정치 1번지 구미가 선거 중립성은 물론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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