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 심포니송, 스메타나 탄생 200주년 '나의조국' 연주

기사등록 2024/01/23 06:30:00
스메타나. (사진=심포니송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심포니송이 체코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나의 조국'을 연주한다.

심포니송은 오는 2월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마스터즈 시리즈' 두번째 공연을 펼친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미국 유명 작곡가 폴 쉰필드의 피아노 협주곡인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 개의 우화'를, 2부에서는 '나의 조국' 중 4개 악장을 들려준다.

'나의 조국'은 여섯 곡으로 이뤄진 연작 교향시다. 체코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통치 하에 있던 1873~1880년에 작곡됐다.

열렬한 민족주의자였던 스메타나는 50세가 되던 해 귓병을 앓게 되면서 서서히 청각을 상실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아낸 '나의 조국'을 완성시켰다.
심포니송 2024 마스터즈 시리즈2 포스터. (사진=심포니송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폴 쉰필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 개의 우화'는 국내 초연작이다. 1983년 미국에서, 1998년 유럽에서 초연됐다.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상황들에 영감을 받아 작곡됐다. 활기 넘치는 재즈 스타일을 비롯한 다채로운 음악 장르가 혼합돼 있다.

함신익은 "현존하는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재미있고 흥분되는 곡"이라며 "세상의 다양한 인간들의 갈등을 20세기 기법으로 표현한 곡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재즈기법, 하시딕 유대인의 음악스타일과 브루클린 블루스 등이 적절하게 배합됐다"고 소개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쉰필드는 워낙 천재적이면서 재밌는 요소들이 가득한 음악을 작곡했다. 욕심이 나는 곡"이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주 볼 수 없는 작품으로, 처음 듣는 이들에게 무척 흥미진진한 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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