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고의로 의료시설 등 파괴..주민들 목줄 죄어"
21일에도 가자시티, 칸 유니스, 난민캠프 등 전지역 폭격
아슈라프 알케드라 보건부 대변인은 " 이스라엘군이 일부러 병원 등 보건의료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한 (의료시설) 집중 공격으로 우리의 목을 죄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런 공격이 누적되고 병원들의 의료장비와 시설이 사라지면서 사망자가 급속히 더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이제는 가자지구 남쪽의 병원들 조차도 정상적인 진료를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고 그 때문에 어디나 진료를 감당할 수 없는 과부하 상태이다"라고 알케드라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들어오고 있는 의료 지원품의 70%는 현지 병원들이 필요로하는 당장의 기초 의료활동의 범주 밖의 물건들이며 병원 인력의 99%가 이스라엘군에게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 동안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저항군이 충돌하는 지상전이 격렬하게 진행되었고, 이스라엘 전폭기들과 포병대가 가자지구의 모든 도시와 인근 주택가, 난민 대피소들을 목표로 폭격을 계속했다.
이스라엘은 개전 초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부로 피난하라고 권고했지만 피난 대열도 공격했고 남부 칸 유니스의 병원들까지 폭격해 남부 지역 의료 시스템도 거의 초토화된 상태이다.
한편 신화통신은 가자지구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일요일인 21일 아침에도 북부의 가자시티, 자발리아 시티, 베이트 라히아를 비롯해 마안, 바니 수하일라, 아바산, 남동부의 칸 유니스, 중부의 알 부레이 난민촌 등 가자지구 전 지역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폭발음과 격렬한 포격의 소리가 계속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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