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페널티킥으로 아시안컵 통산 5호골
부상 낙마한 GK 김승규 유니폼 세리머니 펼쳐
한국, 요르단과 극적인 2-2 무승부…E조 2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힘겨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요르단(1승1무 승점 4)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대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파넨카킥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2011년 대회를 시작으로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컵에서 대회 통산 5호골을 기록했다. 또 A매치 통산 42호골이다.
이날은 초반 자신이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서 해결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린 후, 벤치로 향해 스태프가 미리 준비한 골키퍼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바레인전 이후 자체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진단 결과, 오른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김승규를 위로하는 의미 있는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또 1-2로 패배 위기에 몰렸던 후반 추가시간 사실상 도움이나 다름없는 결정적인 패스로 클린스만호를 구했다.
후반 46분 황인범의 슈팅이 야잔 알아랍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는데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황인범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넨 게 손흥민이다.
빼어난 경기력과 마음이 상했을 동료 김승규를 챙긴 모습에서 주장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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