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진욱 공수처장 "사건 간섭 받은 일 없어"

기사등록 2024/01/19 11:45:56 최종수정 2024/01/19 12:45:29

김진욱 처장, 19일 이임사에서 소회 밝혀

"설립 이후 전화·지시·간섭 받은 일 없어"

"법과 제도 정비 문제 관심·격려 부탁"

[서울=뉴시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9일 이임사에서 "그동안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제공) 2024.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9일 이임사에서 "그동안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공수처는 일부 사건들에 있어서 편향적이라는 비판도 받아왔다"며 "그러나 이임하는 이 시점에 지난 3년을 반추하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사건 수사에 있어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특히 사건의 선정·처리·처분 과정과 관련해 "공수처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공수처장이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어떤 지시나 간섭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성의 준수는 수사의 중립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이런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과가 미미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언급하며 "초대 처장으로서 송구하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이 있으니 그 결과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부패범죄를 척결하고 권력기관을 견제하는 소임을 다하는 수사 및 공소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또 이를 위해 공수처의 검사, 수사관들이 소신껏 그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2021년 1월 취임한 김 처장은 오는 2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후임 처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6차 회의까지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 2명을 추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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