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결과 따라 탈당 규모 다를 것…진성성 있는지 국민께서 판단할 것"
노무현 사위 곽상언과 종로 놓고 격돌 "선의의 경쟁할 것…다른 지역구 안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관련 질의에 "물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천을 못 받는 규모에 따라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룰(규정)에 의하면 하위 20%는 감점을 하게 된다. 그중에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할 분들이 꽤 있다"며 "또 형사 사법 문제도 걸려 있는 분들이 계셔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이 탈락 가능성도 있는 분들이 현재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공관위 입장을 수용할 수도 있겠지만 바깥에 제3지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탈당해서 그쪽으로 가서 한 번 더 정치적 재기를 해보겠다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그분들은 탈당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탈당이 정말 진정성 있는 탈당인지 아니면 궁여지책에 의해서 하는 탈당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과한 전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에서는 종로구 지역위원장이기도 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경쟁하게 됐다.
그는 "윤석열 정권 탄압에 맞서 싸운 투자인 제가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그 기치를 들고 싸우면 민주당의 총선 승리 견인에 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잃은 감사원이 종로에 있기도 하다. 감사원을 국민의 감사원으로 되돌려놔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이 다른 지역구 출마를 요구하면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없다"며 "특정인이 경쟁자라고 해서 (소신과 원칙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선택을 받는 분이 총선에 나가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정정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쟁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총선 목표로 과반인 151석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절실하게 과반을 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심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이라며 "내심 희망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힘을 좀 받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바라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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