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노동 취약층 아파 입원하면 생계비 지원

기사등록 2024/01/19 09:02:46

유급 병가 지원사업 추진

1일 9만320원, 연간 최대 6일

[시흥=뉴시스] '안전도시 시흥' 이미지.(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노동 취약계층이 질병·부상 등으로 입원할 경우 최소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시흥시는 노동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생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런 내용을 중점으로 하는 ‘노동 취약계층 유급병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전했다.

관내 거주 노동 취약계층(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이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운데 입원 치료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1일 지급액은 2024년 생활임금인 9만320원이며, 1인당 연간 최대 6일(입원 치료 5일, 일반건강검진 1일)까지 현금으로 지급한다. 신청 기한은 퇴원일(일반건강검진일) 기준 6개월 이내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임병택 시장은 “생계비 걱정으로 아파도 쉬지 못하거나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단시간 근로자 및 특수형태 근로자들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사업이 늘어나는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 등 노동 취약계층의 생계 위협을 막는 등 모두가 다 함께 누리는 튼튼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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