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나스닥 1.35%↑(종합)

기사등록 2024/01/19 07:09:36

실적 호소 TSMC 9.8%↑…투자의견 강향 애플 3.3%↑

애틀랜타 연은 총재 "3분기 금리인하 시작 전망"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01.94포인트(0.54%) 오른 3만7468.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3포인트(0.88%) 상승한 4780.94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03포인트(1.35%) 뛴 1만5055.65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장 초반 140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상승 반전했다.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흘 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나스닥 지수는 1.3% 이상 오르면서 올해 0.3%대 상승으로 돌아섰다. S&P 500 지수는 올 들어 0.23%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애플은 3.3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애플이 향후 12개월 동안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렸다. XLK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도 약 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TSMC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뒤 9.8% 급등했다. 미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도 3%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1.7% 빠졌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포워드 가이던스(금융정책방향 예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TSMC 실적으로 기술주들이 오늘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주가 움직임이 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8만7000 건으로,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긴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14%까지 상승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3분기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