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총사령관 "헤즈볼라와 전쟁 임박"(영상)

기사등록 2024/01/18 15:34:57 최종수정 2024/01/18 22:25:31

모의 훈련장 찾아 "레바논에서의 전투 준비 강화"

"앞으로 몇 달 내 전쟁 가능성 어느 때보다 커져"

[서울=뉴시스] 차미례 현성용 기자 =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 총사령관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언급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북부지역에 주둔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격 시뮬레이션 훈련장을 방문했다.

할레비 총장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레바논에서 북부지역 주민과 모든 공동체를 집으로 돌려보낸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부에서의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면서도 "앞으로 몇 달 내 일어날 가능성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고 말했다.

할레비 총장은 또한 "우리는 가자지구 전투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 중 많은 부분을 레바논에서의 전투에 적용해야 한다"며 "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해 10월8일부터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과 드론 공격 등을 가하며 전쟁에 개입했다.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서 양측은 포격을 주고받으며 사실상 전투를 계속해왔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언급했다. 출처 : IDF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 측 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9명과 민간인 6명이 숨졌다. 헤즈볼라도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62명의 전투원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파로 이스라엘 북부 주민 8만여명이 정부의 명령으로 피난을 떠났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헤즈볼라 병력을 북쪽으로 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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