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수입금지 일시정지 해제…美서 다시 판매 못해

기사등록 2024/01/18 12:04:34

애플, 논란 된 기능 제외한 애플워치 판매 예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당국의 애플워치 수입금지명령에 대해 내린 일시 정지 결정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애플워치9 시리즈 2024.1.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당국의 애플워치 수입금지명령에 대해 내린 일시 정지 결정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법원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애플은 미국에서 다시 애플워치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마시모의 혈액 산소포화도 센서 관련 특허 등 2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에 대한 수입금지 결정을 내렸다.

애플은 곧바로 항소했고, 법원은 지난달 27일 특허권 침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ITC의 애플워치 수입금지명령을 일시 정지한다고 명령했다.

그런데 이날 법원이 수입금지명령 일시 정지를 해제한 것이다. 따라서 지난달 27일부터 판매가 재개됐던 해당 제품들은 다시 미국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애플은 혈액 산소포화도 센서 등 논란이 된 기능을 제외한 애플워치를 판매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해당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의 재설계 버전은 ITC의 규제를 위반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18일부터 해당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플워치에는 여전히 혈중 산소 아이콘이 표시되지만,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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