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중적 선 명상 프로그램 4월 공식 운영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24년 한국불교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사회적 정진을 시작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대중적 선명상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1년차 사업으로 오는 4월 종단 공식 선명상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시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올해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 공동체 안정화, 한국 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를 위해 선명상 프로그램 연구사업, 국제 선명상 대회, 선명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조계종은 오는 4월, 종단 공식 선명상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시범 템플스테이, 하반기에는 선 명상 특화 템플스테이 사찰을 전국적으로 20여 곳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와 전용 안내전화 개설 등 맞춤형 안내 시스템 구축과 전문 지도법사 양성도 추진한다.
진우스님은 "선명상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쉽게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하는 기초적 호흡법부터 숙련자들을 위한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은 선명상 프로그램의 씨줄이 될 것"이라며 "우울할 때 마음을 챙기는 선 명상, 화를 가라앉히는 선명상, 시험을 앞두고 정신을 맑히는 선명상 등 상황별 프로그램은 날줄이 되어 선 명상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명상의 세계화도 추진된다. 진우스님은 "오는 9월에는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 국제 선 명상 대회'를 통해 'K 명상'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대한민국 불교도결집대회'도열린다. 진우 스님은 "국제 선명상대회와 더불어 9월말 '2024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 대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불자들이 광화문에 함께 모여 부처님 법의 수승함을 확인하고 불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 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올해 안에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질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바로 모실 수 있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연내 확정할 예정"이라며 "2025년에는 여법하게 마애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밖에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 양평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완공, 승려복지 강화, 불교 체험 행사 확대 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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