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엠코리아, 차세대 배터리 '유기 2차전지' 기술이전 계약

기사등록 2024/01/16 10:28:36 최종수정 2024/01/16 10:45:2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엠에프엠코리아가 차세대 2차전지 중 하나로 주목받는 '유기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

엠에프엠코리아는 일본 2차전지 기업 M사와 유기 2차전지 양산장비에 대한 기술이전, 양산장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 M사는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유기 물질이 주원료인 2차전지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2차전지 전문 기업이다. M사의 2차전지는 친환경적이며 지속적인 자원 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변동에도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사의 2차전지는 지난 2021년 일본 교세라 연구개발본부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우수한 온도특성(-20~80℃)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충·방전시 화재위험이 제로(0)에 가깝고 충전 속도와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 전지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또 2만~4만회 충∙방전 사이클로 리튬이온 대비 5배 이상 긴 사이클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엠에프엠코리아는 총 3단계로 나눠 유기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는 양산장비를 개발하고, 2단계는 1Gwh규모 양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이전 받은 기술의 상용화를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인 ㈜클레버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일본 연구소에서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생산 설비도 설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M사의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제조 원가는 최대 50% 낮고, 설비 투자 비용 또한 60%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면서 "내년 상반기 양산되는 배터리는 1차적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ESS 뿐만 아니라 비상발전기,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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