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브로콜리 줄고, 당근 양배추 늘어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서귀포시 주요 월동채소 재배 면적이 188㏊(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무와 브로콜리는 감소했고, 당근과 양배추는 다소 늘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드론 관측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월동채소 별 재배 면적은 월동무 3548㏊, 양배추 437㏊, 브로콜리 271㏊, 당근 124㏊다. 이 중 2022~2023년산 대비 월동무와 브로콜리는 각 121㏊, 31㏊ 감소했고, 양배추와 당근은 각 62㏊, 46㏊ 증가했다.
시는 월동채소 재배 면적 감소 요인으로 지난해 월동채소 재배지 토양 생태 환경보전 사업으로 274㏊의 휴경을 유도한 것과 성산지역에 유채유용 유채 80㏊, 가을 비트 20㏊를 지역 특화 소득작물로 육성한 것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하순 기상 악화로 수확 작업이 더뎠던 기간을 제외하면 12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다.
올들어 월동채소 가격 하락은 전국적으로 농산물 소비가 부진한 반면 출하량은 증가 추세이고, 월동채소 생육기에 육지 및 제주지역 기상 여건이 좋아 이에 따른 작황 호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가격 안정을 위해 월동무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서귀포in정에서 내달 29일까지 '월동무 특별 기획전'을 추진하고, 생산자협의회와 지역농협 주관으로 추진하는 월동무 자율감축(165㏊)에도 적극 협조하는 등 가격 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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