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가 12.76%↑…OCI와 시너지 기대 [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4/01/15 16:11:48 최종수정 2024/01/15 20:47:29

한미사이언스 12.76%↑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의 지분 인수 소식에 급등했다. 인수 시너지와 함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점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00원(12.76%) 오른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미사이언스는 24%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상승 폭을 줄였다.

지난 12일 OCI홀딩스는 총 7703억원를 투입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약 744만674주를 OCI홀딩스가 매입한다. 또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677만6305주를 OCI홀딩스가 현물출자 하고, OCI홀딩스는 회사 주식 229만1532주를 발행해 송 회장과 임 사장에게 교부한다. 이와 더불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미사이언스 주식 643만4316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3% 인수에 7702억933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OCI홀딩스의 이번 한미사이언스 지분 취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거래로 OCI홀딩스가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 JVM 등까지 편입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의미있는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확보한 이후 1년 내에 30%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연결 실적을 통해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OCI홀딩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취득은 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에 제약·바이오를 추가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2018년 제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고, 시너지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2019년 5월 미국에 종속회사 OCI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벤처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유망 벤처기업인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022년 2월 OCI홀딩스는 부광약품에 1461억원을 투자하고, 10.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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