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8일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폭발
폭발 전 밤사이 지진 이어져…주민들 대피
대통령 "인명피해 없어…항공편도 지장 없어"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산 폭발은 이날 오전 8시께 일어났다. 폭발 전 밤사이 지진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새벽 3시쯤 모두 대피했다.
이번 화산 폭발은 지난해 12월18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당시에도 그린다비크 주민들은 사전 경고가 내려진 11월10일 대피해 화산 분출이 있던 6주 동안 피난생활을 했다. 이후 화산이 잠잠해지자 일부 주민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왔지만, 또 집을 떠나게 됐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몇주간 용암이 마을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그러나 용암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하고, 지진도 이어지며 방어선이 뚫려 용암이 마을로 유입됐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영상엔 용암이 덮친 집이 붙타는 모습이 담겼다.
구드니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반 시설이 위협을 받을 수 있지만, 생명이 위험에 처한 사람은 없다. 항공편도 중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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