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갈치·원양꽁치업계, '어업용 미끼 꽁치 수급' 업무협약

기사등록 2024/01/15 11:00:00

안정적인 미끼용 꽁치 수급 확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생선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1.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제주갈치어선주와 원양꽁치업계 등 유관기관이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사)제주도어선주협의회 ▲(특)한국원양산업협회(꽁치봉수망어업위원회) ▲갈치어업 미끼 꽁치를 유통·관리하는 제주도 내 수협(제주시·한림·서귀포·성산포·모슬포수협) 등이 참여한다.

그간 제주갈치업계는 갈치조업시 꽁치 외에 대체 가능한 미끼가 없어 수입산 꽁치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최근 급등한 수입 물가 및 자원 감소로 미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수입산 꽁치에 부과하고 있는 조정관세를 인하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3년 5월 '조정관세규정'을 개정해 갈치조업용 미끼 꽁치에 한해 조정관세 적용을 제외하도록 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제주갈치업계가 전년도 미끼 꽁치 사용량의 20%를 국내 원양산 꽁치로 우선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갈치업계는 품질이 좋은 국내 원양산 미끼 꽁치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양꽁치업계는 안정적인 꽁치 판로를 확보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상생 협력을 통해 국내 갈치 및 꽁치업계가 동반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 다른 어종 및 어업인 간 상호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도 양측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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