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미 관련 입법으로 특권 내려놓기에 동의해"
한 "민주,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제안에 답해야"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세비 반납을 운운하기 전에 검찰 특수활동비부터 공개하라고 하라"고 압박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은 이미 지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약속하고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입법 및 정책개발비 등이 지급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대선공약과 관련 입법으로 특권 내려놓기에 동의하고 있는데, 한 위원장은 도대체 무엇을 답하라는 것인가"하고 따져물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의 형 확정시 재판 기간 받은 세비를 전액 반납하는 '특권 내려놓기' 방안에 응답하라고 압박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발의한 관련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의하고 적극 협력하면 될 일인데, 적반하장 격으로 답을 요구하고 있으니 황당하다"면서 "한 위원장은 후안무치한 언론플레이를 멈추고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법안들을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사용된 2억 5500만원의 특수활동비 사용처와 검찰의 특활비 무단폐기·부정사용·부실공개 혐의에 대해 공개하게 하라"면서 이와 함께 "경제와 민생을 폭망 시켜놓고 해외순방에 578억원을 사용하며 2030 부산엑스포 29표를 얻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예산 내역도 공개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이 진짜 알고 싶어 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 수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언하라. 그것이 국민이 한 위원장에게 바라는 5천만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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