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티 근거지 대대적 공습에 이란 개입 우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지난 며칠간 후티 반군에 의해 벌어진 일을 넘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고 했다.
미국은 전날 영국과 함께 후티 반군 근거지로 알려진 예멘 중서부 항구도시 후다이다 등에서 10여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에 5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보복을 예고했다.
특히 시아파인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이 직접 공격에 나선만큼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커비 조정관은 "이란관 충돌을 원하지 않지만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선박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과 드론 등을 제공한 것을 알고있다"며 "이란이 지원을 중단할 것을 밝혔으며, 후티 뿐만 아니라 하마스, 헤즈볼라나 이라크와 시리아의 다른 군사조직에 제공하는 지원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외교적 해법을 우선했으나 지난 9일 후티 반군이 미국 상선을 대상으로 단방향 공격무인기(OWA UAVs)와 대함 크루즈·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공격에 나서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군사적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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