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생활비 상승·금리 인상으로 사치품 수요 타격 둔화
스위스 리치몬트·프랑스 LVMH 등 명품업체도 수요 감소 경고
버버리는 "전 세계적인 생활비와 금리 인상으로 "사치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최근 수요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조너선 아케로이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2월 주요 거래 기간에 더 많은 감속을 경험했고, 이제 올 1년 전체 실적이 이전 예상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지난해 12월30일까지 3개월 간 소매 매출이 7억600만 파운드(약 1조1821억원)로 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신규 추가나 폐업을 제외한 유사 매출도 4% 감소했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또 환율 하락으로 매출 1억2000만 파운드(약 2009억원), 이익 6000만 파운드(약 1004억5000만원)의 감소를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버버리 주가는 이날 14%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해 9.5%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버버리의 수익 하락 경고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2번째로, 버버리는 명품시장에 대한 압박으로 매출 증가율이 목표치에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한편 스위스의 리치몬트, 프랑스의 LVMH를 포함한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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