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미만 성인 10명 중 8명이 간편결제 쓴다

기사등록 2024/01/14 15:00:00 최종수정 2024/01/14 18:57:29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페이를 통해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사진=서울시 제공)2022.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만 70세 미만 성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로 간편결제 서비스에 만족했는데 사용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지난해 만 20~6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핀테크 이용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간편결제의 이용비율은 78.1%로 10명 중 8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9%가 '들어 보기만 했다'고 답했고 8.0%가 '이용해 본 적이 있지만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2.9%다.

간편결제의 월평균 이용액은 '1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40.8%로 가장 높았고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19.0%),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15.7%) 등의 순을 보였다. 이 외에 '1만원 이상~5만원 미만'(11.4%), '100만원 이상'(9.4%), '1만원 미만'(3.7%) 등이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100만원 이상을 사용하는 비율이 3.9%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으나 다른 연령대는 10~11% 수준으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서비스 만족도를 살펴보면 '만족하는 편이다'가 76%, '매우 만족한다'가 19.1%로 서비스 만족 비율(95.1%)이 매우 높게 나타나 연령대, 학력, 직업, 소득 등 개인적 특성과 관계없이 매우 일관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만족하는 이유(최대 2개 복수응답 기준)로는 '온·오프라인 등 넓은 이용 범주'가 68.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56.5%), '결제나 환불 과정'(4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때문에 만족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불만족하는 이유(최대 2개 복수응답 기준)로는 '간편결제 미제공 사이트 등 자유롭지 않은 이용 범주'가 55.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인정보 유출'(41.9%), '결제나 환불 과정'(3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유롭지 않은 이용 범주 때문에 불만족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10월29일까지 13일간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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