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통합적 운영해야"…홍익표 "국가원로 역할 해달라"

기사등록 2024/01/12 15:53:35 최종수정 2024/01/12 17:45:16

홍익표, 경남 평산마을 찾아 문 전 대통령 예방

비명계 3인·이낙연 탈당 선언에 "당의 단합 중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익표 의원실 제공) 2024.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기원하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이고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하나 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과상식' 비명계 3인방(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연이어 탈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걱정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4월 총선 앞두고 승리 위해선 당의 단합과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데 그런 분열적 요소가 난 데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조금 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흉기 피습 후 8일 만에 퇴원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 경과가 좋고 조만간 완쾌되는 대로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빨리 쾌유하면 좋겠다. 심리적 충격이 클 것이라서 그에 대한 치유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산마을 방문 전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올해는 선거도 있고 국민들도 지금 많이 어려워하니 불교계에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주시면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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