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상해사무소, 한중 문화교류 중국인 관광객 첫 유치

기사등록 2024/01/12 14:42:40

단체관광객 21명 3박4일 일정 5개 시군 방문

중국 예술작품 전시·한국 전통 차·불교문화 체험

[양산=뉴시스] 경상남도 상해사무소 등 노력으로 경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11일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한국불교회화를 감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01.1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 상해사무소가 중국 상해 한중정수문화교류원과 공동으로 경남의 우수한 전통문화예술 관광지 방문 및 한중문화예술 국제교류를 위한 문화교류 방문 코스를 기획하고 첫 관광객을 유치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중국 상해·절강성·강소성 지역의 차(茶) 전문가, 문화예술 애호가 등으로 구성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21명은 중국 예술작품 전시와 한국의 전통 차·불교문화 체험을 위해 지난 11일 3박4일 일정으로 양산, 진주, 하동, 통영, 거제 5개 시·군을 방문한다.

첫날인 11일에는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한국불교회화를 감상한 후 스님과의 차담회, 108배와 묵언수행,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12일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조현옥 양산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문화예술국제교류전'을 개최하여, 중국에서 직접 가져온 도자기, 불화, 민화 등 작품을 전시했다.

이어 진주에서는 K-기업가정신센터, 유등박물관, 진주성을 둘러본 후 한중 차 문화·다식교류회를 가졌다.

오는 13일에는 하동 쌍계사 차시배지 방문과 함께 하동녹차연구소에서 김구연 경남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식 다례체험, 한복입기 체험을 하고, 매암제다원을 둘러본다.

또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한 후 거제로 이동해 옥치덕 관광과장과의 간담회를 가진다.

14일 마지막 날에는 거제 동백꽃차 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중정수문화교류원(韩中精髓文化交流院) 고도경 대표는 "이번 한국 전통문화체험과 한중문화교류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방문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한국의 전통문화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한중 양국 우정이 더욱 더 돈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남도 유영은 상해사무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은 대규모 단체관광객의 해외 관광보다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소규모 단체여행단을 꾸려 해외여행을 떠나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테마의 소규모 여행단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경남 관광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 상해사무소는 중국인 관광객 경남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교류원과 네트워크를 유지해 왔으며,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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