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2023 인플레 상승률 211.4%..32년 만에 최악

기사등록 2024/01/12 09:50:15 최종수정 2024/01/12 11:37:29

밀레이대통령 "연간 상승률은 2022년의 95%..월 25%면 성공"

페소화 50% 평가절하 등 인플레와의 전쟁 계속의지 밝혀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돼지 마스크를 쓴 참가 남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1.12.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르헨티나의 2023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11.4%에 달해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정부의 INDEC통계국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러한 통계는 신임 우파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아르헨의 무서운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통제하기 위해서 페소화 통화가치를 50%나 절하하는 등 충격요법을 시행한 영향이 반영된 수치이다.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2년의 95% 수준이며  12월 한달 간 인플레이션은 25.5%로 11월의 12.8%보다는 높았지만 정부가 예고했던 30%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수준이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번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한달 간의 인플레이션이 예고된 것 보다 낮게 나오기만 해도 (인플레 억제에 )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 그 수치가 25%에 가까와지기만 해도 그건 굉장한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 연설에서 앞으로 이 나라의 수퍼 인플레를 이겨 내려면 고통스러운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인플레 대책은 초기에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고용과 실질 임금, 경제 활동,  빈민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전체 인구의 약 40%가 극도의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밀레이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거시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곧 아르헨티나 경제를 달러 통화 체계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통계국에 따르면 식품과 비알콜 음료등 연례 인플레이션 상승률의 가장 큰 주범인 품목들은  12월에 약 29.7%의 가격 인상을 보였다.  다른 대량 소비 상품의 가격들은 약 30%,  의료비 등은 평균 40%가 상승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물가의 재편이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일정 기간은 전처럼 무서운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고 물가가 오르겠지만,  그 다음 단계에서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떨어질 것이다"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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