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치고 추격전 벌인 음주운전자…알고보니 소방관(종합)

기사등록 2024/01/11 20:15:45 최종수정 2024/01/11 20:25:19

40대 남성 경찰차 2대·택시 들이받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최근 음주운전 직위해제 뒤 또 반복

[서울=뉴시스] 자정께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현직 소방관이었으며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직위가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24.0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여동준 기자 = 늦은 밤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현직 소방관이었으며 최근 음주 운전을 하다 직위가 해제된 상태였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추가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중앙선을 넘나들거나 적신호를 무시한 채 운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하던 A씨와 2㎞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는 서울 한 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최근 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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