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주택에 불 지르고 도주한 10대 방화범 검거

기사등록 2024/01/11 11:41:48
지난 10일 오전 3시 31분께 충남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사진=서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김도현 기자 = 가정집 주택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10대 방화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11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학교 밖 청소년인 A군은 지난 10일 오전 3시 31분께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의 한 주택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을 지른 A군은 번지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재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오전 4시 9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이웃의 도움으로 집에 거주하는 90대 노인과 60대 남성이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근처 다른 마을에 있던 A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은 자신이 박스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피해 주택에 있던 오토바이를 훔쳐 돌아다니다 돌려놨다는 얘기가 있어 수사 중이지만 A군이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A군의 친구들이 저지른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방화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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