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 휴전 지지 안 해…현재는 하마스에만 이익"[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4/01/10 11:51:33

"하마스 외에는 득 못 봐…인도주의 교전 중단은 지지"

[워싱턴=AP/뉴시스]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100일이 가까워오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현시점에서 가자 지구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하는 모습. 2024.01.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100일이 가까워오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현시점에서 가자 지구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으로서는 휴전(ceasefire)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중동 혈맹인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해 왔다. 그러나 가자 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투 저강도 전환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비 조정관은 "(휴전에 들어설) 기회는 없다"라며 "그것(휴전)은 지금 당장은 하마스 외에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pause)"은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과 교전 중단을 별도의 용어로 구분해 사용한다. 앞서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교전을 일시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했다.

일시 휴전 기간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인질은 105명으로, 아직 100명 넘는 인질이 억류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신규 교전 중단 협상 진척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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