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8일 하루 9명 사망· 8명 중상…최대 피해 발생[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4/01/10 09:32:23

가자 중부서 폭발물 실은 트럭 폭발 6명 사망, 8명 중상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파우다" 출연 배우 1명도 중상

칸유니스에서 하마스 전투원과 치열한 교전 끝 3명 사망

[가자지구=AP/뉴시스]이스라엘 남부에서 목격된 가자 지구 내 대규모 폭발 장면.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발생했다. 2024.1.1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8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3차례의 폭발 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중상을 입는 전쟁 시작 이래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중상자 중에 넷플릭스 인기 이스라엘 드라마인 “파우다(Fauda; 혼돈)의 배우 이단 아메디도 포함됐다.

NYT는 전사 군인의 인생 스토리를 상세히 보도하고 TV 방송이 장례식을 중계하는 이스라엘에서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중대한 피해라고 강조했다.

가자 중부 부레이지 지역에서 폭약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하면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6명이 전사하고 8명이 부상했다. 배우 아메디도 이곳에서 부상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지하 로켓 및 폭발물 제조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준장은 9일 소규모 전투 공병팀이 폭발을 준비하고 나머지 부대원들은 모두 현장을 벗어나도록 명령을 받은 상태였으며 현장을 엄호하던 탱크가 위협을 인지하고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준장은 ”탱크가 발포하면서 비극이 발생했다.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폭약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자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지하 터널 수십 곳과 지하 ”테러 기지“ 파괴 작전을 벌이던 육군 3명이 사망했다. 1명은 교전 도중 전사했고 2명은 대전차포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마스 전투원 10여명이 지하터널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하마스 전투원 모두를 사살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의 가자 이슬람 대학교 구내에서 AK-47소총, 탄창, 폭약, ”테러 자금“이 있는 금고 등이 있는 ”테러 기지“를 발견했으며 인근 지역 무기창고에서도 박격포탄 약 100발과 폭발물, 수류탄, 전투장비와 지도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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