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부사장 만난 오세훈 "서울 시리즈 지속 개최되길"

기사등록 2024/01/10 15:00:00 최종수정 2024/01/10 15:07:29

미국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면담

서울시와 MLB 간 파트너십 논의·잠실 돔구장 자문

MLB 부사장 "야구 열정 많은 서울과 노하우 공유"

[라스베이거스=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시저스 팰리스 호텔 미팅룸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면담을 나누고,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함께 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1.10. photo@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조현아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만나 서울에서의 지속적인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Charlie Hill)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오는 3월 열리는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MLB가 고척돔 경기장 시설 관리·정비와 행정적 지원에 나선 서울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오 시장과 찰리 힐 부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서울시와 MLB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와 잠실 돔구장 건립을 위한 자문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세계 최고의 야구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MLB와의 자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잠실 돔구장 건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야구 세계화를 위한 야구 문화 교류, 유소년 선수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협력해 두 기관 모두에게 '윈-윈(Win-Win)'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찰리 힐 부사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도시 서울에서 MLB가 가진 다양한 야구 문화와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다"며 "이번 MLB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가 MLB와 서울시 간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MLB 월드 투어는 MLB가 세계 각지에서 치르는 정규시즌 경기로 지난 2022년부터 정식으로 '월드 투어'라는 이름을 붙여 추진해왔다.

오는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MLB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경기를 펼친다. 미국과 캐나다가 아닌 지역에서는 9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서울시는 국내외 야구팬들이 MLB 경기를 안전하게 관람하고, MLB 선수들도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고척돔 경기장의 투광등과 인조잔디 교체, 그라운드 정비 사업, 관람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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