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 한파에도"…보험업계 신규 채용 늘린다

기사등록 2024/01/10 08:00:00 최종수정 2024/01/10 08:55:29

메리츠화재·롯데손보·DB손보, 연 초 채용 진행

상생차원…"예년 수준 이상 신규채용 유지할 것"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은행권이 올 들어 채용에 소극적인 가운데, 보험업권은 신입사원들에게 채용문을 활짝 열고 있다. 은행권은 윤석열 정부의 비판에 희망퇴직 규모를 줄이며 채용을 늘리는데 부담이 있는 반면, 보험업권은 '상생금융' 차원에서 올해에도 예년 수준의 공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신입 채용을 부문별로 진행, 10명 안팎을 채용했다. 이 외에 상반기 부문별 추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10일간 디지털, 장기보험, 일반보험, 통계분석, 자산운용 등의 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 올해 14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수시채용 형태로 신입사원 채용을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신입공채와 경력 100여 명을 선발한 현대해상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100명 수준을 선발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월 대졸 신입 50여 명을 선발했는데, 이달 60여 명을 채용했다.

삼성화재, KB손보 또한 정확한 채용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의 채용이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 및 면접 인턴십을 거쳐 올 7월 입사 예정이다.

앞서 보험업계는 지난해 1550여 명을 채용한 바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 주재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채용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권은 코로나 시기에도 채용인원을 꾸준히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예년 수준 이상의 신규채용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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