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아이컴포넌트는 유럽의 플렉시블 태양전지 선두 업체와 82억원 규모의 플렉시블 태양전지용 배리어 필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3.28%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3월31일까지다.
플렉시블(구부러지는)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 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를 의미한다. 현재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리콘계 태양전지 비해 가볍고 시공이 간편해 전기자동차, 드론, 위성, 일반주택 지붕 등에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하다.
배리어 필름은 기존의 태양전지의 기판인 유리를 필름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필름기판은 롤투롤 공정과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가볍고 구부러지는 특성으로 시공이 간편해 응용범위를 크게 확대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리어필름 시장은 아이컴포넌트 외에 현재 3M, 미쓰비시 등이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으며, 이번 유럽에서 진행되는 플렉시블 태양전지 대규모 사업에 아이컴포넌트 배리어가 채택됨으로써 유럽시장은 물론 중국 등 향후 급팽창할 플렉시블 태양전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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