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레켐비 3상, 국제학술지 '2023 주목할연구' 선정

기사등록 2024/01/09 11:04:21 최종수정 2024/01/09 13:17:28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선정

[AP/뉴시스]일본 제약회사 에자이가 미국의 젠바이오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약 레켐비. 2023.1.7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임상 3상 연구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서 선정한 '2023년 주목할 만한 연구'로 선정됐다.

9일 NEJM에 따르면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 오브 메디슨 편집진은 매년 NEJM에 발표된 연구 중 가장 임상적으로 중요한 연구들을 선정해 그 해의 주목할만 한 연구로 발표하고 있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해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약제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레켐비는 3상 임상 연구(Clarity AD)에서 주요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레카네맙 투여군이 18개월 동안 위약군 대비 뇌 기능의 임상적 저하를 27% 지연시켰다.

한편, 이번 주목할 만한 연구에는 레켐비 외에도 재발성 T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위한 염기서열 편집된 CAR7 T 세포, 산후출혈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무작위 시험, 리팜핀 감수성이 있는 결핵 치료 전략 등 13개 연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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