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어명소 사장,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근무효율' 강조

기사등록 2024/01/08 17:00:47

어명소 사장 "불필요한 야근 줄여야…효율적 근무" 강조

[서울=뉴시스]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1월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어명소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사진=LX공사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어명소 사장 주재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LX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뒤 본격적인 경영 위기가 가속화되자 임원진 임금 반납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임금 동결까지 이어지면서 내부 불만이 고조됐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LX의 방향과 미래상’을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는 사내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 관리자(4~5급) 20여 명이 참석했다.  

어명소 사장은 "2~3년 전부터 예견된 위기를 공유하지 않았던 조직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임금 동결에 대한 불만, 초과근무수당 개선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공간정보사업의 추진 방향,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방안 등을 제시했다.

어 사장은 직원 임금 동결에 대한 노조와의 입장 차이에 대해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적자가 계속 쌓이는 구조에선 정부가 메스를 들기 전 강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어 사장은 또 초과근무 사전승인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업무시간 중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공간정보사업 평가지표가 효율성으로 개편될 경우 추진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LX플랫폼 기반한 공간정보사업은 준비부터 착수까지 3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어 사장은 이에 대해 "공간정보사업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많은 건 그동안 경제성 개념이 얇게 투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용편익분석을 통해 주소정보·도로정보·지하정보 등과 같은 확실한 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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