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서해포격에 "추가도발 자제해야…대화 응하라"

기사등록 2024/01/06 02:37:42 최종수정 2024/01/06 10:17:29

美국무부 "북한, 위험 관리 논의 참여하라"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해 연평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5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4.01.05. amin2@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은 북한이 서해상 포사격 도발에 나선 5일(현지시간)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자제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서해포격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거듭 확인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어떻게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할지, 어떻게 공격을 억제할지, 어떻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을 조정할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국민과 군 피해는 없었으나, 연평도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했다.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 4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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