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와 산화알루미늄 입자 혼합해 만들어…복사열 최대 99% 반사
3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건물 지붕이나 도로와 같이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에 유리와 산화알루미늄 입자를 혼합해 만든 코팅을 칠했을 때 많은 양의 햇빛을 반사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메릴랜드대의 과학자 신펑 자오는 성명을 통해 "이 코팅은 단순한 신소재가 아니라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것은 우리가 지구를 지키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특수 코팅을 적용한 유리가 태양 복사열을 최대 99%까지 다시 우주로 반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이 코팅은 섭씨 1000도의 온도와 물, 심지어 화염에 노출되어도 견딜 수 있어 최소 30년의 내구성을 지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재료공학과의 아스와스 라만 교수는 "이 코팅은 확실히 흥미롭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잠재적으로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자오는 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팅의 태양 복사열 반사 효과를 통해 지구의 기온이 낮아진다면 사람들이 에어컨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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