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2027년까지 ODA사업 청년 3만명 일경험 기회 만든다

기사등록 2024/01/04 09:59:54

코이카 청년 이니셔티브 추진…해외봉사단 투트랙 개편

[서울=뉴시스]코이카 본부 전경.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오는 2027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청년 일 경험 기회 3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이같은 내용의 '코이카 청년 이니셔티브(Youth Initiative)'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청년정책에 발맞춰 더 많은 청년들에게 ODA 사업을 통해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해결 참여 경험을 제공해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 수를 2027년까지 누적 3만명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그 일환으로 코이카의 대표 해외 청년 참여 프로그램인 해외봉사단을 1년 이상의 '일반봉사단원(기술 전수)'과 6개월 이내 '프로젝트 봉사단원(일 경험)'으로 나눠 선발한다. 특히 프로젝트 봉사단원의 경우 15명 내외 팀으로 파견하고 ODA 사업 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소규모 봉사 프로젝트를 발굴·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1년 이상의 장기 일반봉사단만 운영해 왔으며, 파견국의 수요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개별 단원을 보내 스스로 현장에서 문제 발굴·해결 하다보니 경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존재했었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2~3주간 파견하는 '월드프렌즈코리아 청년봉사단'의 참여 인원을 늘리고 대학교와 학점인정제 협약을 확대해 참여 여건을 개선한다.

해외사무소 청년인턴과 코디네이터 파견 규모도 확대한다. 경력 단계별 역량개발 지원은 함께 확충한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정부의 ODA 예산 확대 기조에 따라 글로벌 경험을 갖춘 ODA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만큼 청년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이슈 해결 동참 경험이 국익과 개인의 경력 개발에 환원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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