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피습에 "국힘 의원, 불필요한 발언 자제 당부"(종합)

기사등록 2024/01/02 15:31:22 최종수정 2024/01/02 17:49:29

"쾌유 기원 외 발언은 자제 당부드려"

2+2 협의체 회의·TK 신년교례회 취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2024.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예정된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와 2+2 협의체 회의를 취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불필요한 발언 자제를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이 대표님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국민의힘 의원님 모두는 저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쾌유 기원 외에 불필요한 발언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예정됐던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을 만나 "제 마음은 당연히 언제든지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게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치료 상황을 보고 그 쪽 일정을 잘 맞춰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양당 2+2 협의체 회의도 연기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 예정되어 있는 여야 2+2 협의체는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 연기됨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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