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더블유에스아이가 심혈관 및 구조심장 분야 선두주자인 러푸사(Lepu Medical Technology)와 사업 협력에 나선다.
2일 더블유에스아이는 종합 의료기기 전문기업 러푸사와 심혈관 질환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푸사는 중국 기업 처음으로 심혈관 스텐트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중국 3대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회사 내 국립 심장혈관 임상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120여 개의 국가에 유럽 CE(안전관련통합인증)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공급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선천성·구조적 심장 질환 의료기기 ▲심·뇌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외과수술용 의료기기 ▲진단용 방사선 장비 ▲임상병리 장비 및 시약 등이 있다. 중국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한화 약 5.4조원에 달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더블유에스아이는 러푸사가 개발 및 판매 중인 심혈관 중재시술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러푸사가 개발 중인 관상동맥·말초혈관 플라크 쇄석술(IVL) 의료기기, 카테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협력에도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더블유에스아이 자체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두 회사는 판매처 확대를 위해 심혈관 질환 관련 교육 및 임상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도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러푸사와의 이번 협력으로 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질환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심혈관 분야 선도기업 영국 키말(KIMAL), 중국 선건테커(LifeTech Scientific Corp) 그룹에 이어 러푸사와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높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다년간 축적한 약 400여개의 국내 병·의원 네트워크와 영업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성장성 높은 심혈관 질환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96만명에서 2019년 113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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