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경정맥 손상 의심…서울대병원 이송 후 수술"

기사등록 2024/01/02 13:45:53 최종수정 2024/01/02 15:39:2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2일 괴한으로부터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4분께 부산소방119 특수구조단 헬기가 부산대병원에 도착했고 이재명 대표 등은 해당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 혜화동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출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상황이 위독한 지에 대해 "제가 브리핑한 내용으로만 들어달라"며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비상상황이라 구체적 내용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일정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 행세를 하며 '사인해달라'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목 부위에 휘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