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영업이익 전망치 상승률 1위 '위메이드'
타이어·화장품 업종 각각 2종목 포함…업황 회복 기대감↑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상승률 상위 10개 기업(실적 추정 기관 3곳 이상) 중에서 위메이드(41.4%)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금호타이어(36.5%), 빙그레(32.5%), 제이앤티씨(30%), DB하이텍(29.3%), 코스메카코리아(29.1%), 아모레퍼시픽(26.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6.3%), 동아쏘시오홀딩스(24.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는 증권사들이 지난해 3분기말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을 추정했다가 지난달말 기준 최신 전망치로 수정한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올 영업익 전망치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에서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해 신규 매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르 IP가 중국에서 가진 독보적인 인지도를 고려하면 과금성을 낮춘 비즈니스 모델(BM)이 나오더라도 흥행 잠재력은 충분하며, 미르4 중국 출시 이후 올해 일평균 매출은 11억원을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타 게임사 대비 압도적인 올해 신작 모멘텀(나이트크로우 글로벌·미르4 중국·이미르·미르M 중국)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함에 따라 미르4 발급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다음 외자 판호 발급 시기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위메이드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551억원에서 778억원으로 41% 가량 상향 조정됐다.
타어어 관련주는 올 전망치 상위 10개 기업 중 2곳이 이름을 올려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타이어 판매량이 꾸준한 반면 원재료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재료비와 물류비가 하향 안정되면서 상반기까지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타이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판매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빙그레는 빙과 수요 증가와 해외 수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 내 다양한 브랜드부터 가공우유, 주스, 커피까지 경쟁력 있는 카테고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채널 내 품목수(SKU)를 늘려가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종목에 화장품 기업 2곳도 포함되며 업황 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일본향 수출 ▲글로벌 브랜드 직수출 증가 ▲중국 생산일원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으로 올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COSRX 인수로 비(非)중국향 글로벌 해외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를 저점으로 면세점과 중국 시장에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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