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재명 피습에 '정치적 해석·범인 언급' 자제 요청…내일 비상의총

기사등록 2024/01/02 11:53:51

의원들에 "동요하지 말고 쾌유 빌어 달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일정 중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의식은 있는 상태로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차분한 대처를 당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의원님들께 당부 말씀드린다"며 "현재 이재명 대표님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표님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 피습됐다.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이 대표 목 부위를 흉기로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20분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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