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저소득층 대학생 등록금으로 쓰라'며 돈 가방 전달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 강경읍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성래 성물산 대표가 올해도 종이가방에 든 돈다발을 논산시에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시청 중앙 현관 앞에서 이 대표가 저소득층 대학생 등록금으로 써 달라며 5708만 원이 든 종이가방을 전달했다.
강경읍 황산리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2억 1700여만 원을 논산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이 대표 기부는 2019년 단절된 이후 올해 다시 고액 기부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논산시 아너소사이어티 3회 회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경기 불황이 생선가게에도 영향을 미쳐 성금 마련이 쉽지 않았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손님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운영한 결과 전년도 수준의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성현 시장은 “이 대표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힘겨워 하는 이들을 잘 보듬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소중한 등불 같은 사람이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 대표의 기부금은 지역의 저소득층 대학생 등록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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